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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삼성전자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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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효과에 2060선을 회복했다.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특수배당 30조원과 삼성전자 운영회사 잉여현금흐름의 75%를 주주에게 돌려주라고 주장하자 주주친화정책 기대가 커진 덕이다.


7일에도 이슈의 중심은 삼성전자 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데 갤럭시노트7 리콜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고 무난한 실적을 내면 본격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7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7조5000원으로 한 달전 예상치 8조1000억원에서 7.7% 하향 조정됐다.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으로 60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타 사업부분의 호조로 예상대비 호실적이 발표될 경우 3분기 어닝 시즌의 분위기는 양호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보다 하향 조정된 37조9000억원을 기록중이다. 2분기(37조4000억원)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있었고 삼성전자 노트7 리콜 비용, 원화 강세, 소비 둔화 등을 감안해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은행, 건설, 철강, 운송 등이다. 하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에너지, 자동차 등이다.

오는 9일 미국 대선 2차 TV 토론회가 열린다. 최근 트럼프의 세금 회피 문제가 부각됐다. 1차 TV 토론회 직후 오프라인과 온라인 설문의 상반된 결과, 펜스(공화당)가 우세했던 부통령 토론회 등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2차 TV 토론회가 부동층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시즌의 시작으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상황이다. 반도체, 은행, 건설 등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과 3분기 흑자 전환 기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4분기 지속적으로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 그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다음주 코스피는 2040에서 209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한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7일 삼성전자 잠정 영업이익 발표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이번 실적 시즌의 핵심은 두 가지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의 7조원 달성 여부와 매크로 변수, 기저효과 등 우려 요인이 코스피 순이익 달성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3분기 코스피 254개 종목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27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된 한국전력 일회성 이익 5조3000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9.3% 증익이 예상된다. 컨센서스는 2분기 호실적에 꾸준히 상향됐지만 9월 초 삼성전자 노트7 이슈에 고점 대비 1.5% 하향됐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7조7000억원이나 예상치 최대 하향폭을 반영한 보수적 수치는 6조8000억원이다.


삼성전자 노트7 리콜 이슈 외에도 3분기 이익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있다. 이번 3분기에는 상반기의 우호적 매크로 환경이 소멸된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과 유가는 각각 전년 대비 4.1%, 3.7% 하락해 대형 민감주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저효과도 부담이다. 올해 2분기와 작년 3분기 코스피 순이익은 각각 26조6000억원, 30조6000억원으로 유례 없는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재 컨센서스 기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익이 예상되는 섹터는 산업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규모가 큰 한국전력, SK 일회성 요인 제거)뿐이다. 전체 이익에서 섹터들의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 이익 모멘텀이 가장 뚜렷한 산업재 섹터는 높은 추정오차가 부담이다. 과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던 때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산업재 섹터는 전체 코스피 대비 순이익 달성률이 낮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1, 2분기 산업재 순이익 달성률은 78%, 55%로 전체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다만 작년 3분기 산업재 이익이 순적자(일회성 요인 제외)였기 때문에 컨센서스를 하회하더라도 전년 대비 증익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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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IT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익이 예상돼 가장 부진했다. 최근 1개월 컨센서스 하향 기여도가 가장 크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삼성전자 노트7 리콜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의 컨센서스도 하향되고 있다. 전체 예상치의 평균으로 계산돼 하향이 더딘 컨센서스 특성상 삼성전자 및 관련 부품주는 낮아진 눈높이를 하회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상반기에 호실적을 이끌었던 에너지와 소재도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전망이다.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플러스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감익이 예상된다. 우호적 매크로 환경이 둔화됐고 기저 효과가 존재하는 가운데 뚜렷한 증익이 기대되는 섹터가 부재해 3분기 실적은 중립적 변수라고 판단한다. 다만 업종 레벨에서 전체 모멘텀 이 둔화되는 와중에도 최근 순이익이 상향된 업종에 선택적 관심을 권한다. 철강, 보험, 은행, 상사, 화장품·의류, 화학 등은 1개월 전 대비 순이익이 상향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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