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아시아의 축구 강호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이 최악의 경우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생겼다.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전반 25분 상대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에 골을 허용했다. 경기 내내 끌려 다니던 한국은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으며 조3위로 추락했다.
앞서 일본은 1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조3위에 머물러 있게 된 것.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한국과 일본의 부진이 계속돼 나란히 조 3위를 기록한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은 상위 2팀에게만 돌아가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3위 팀은 홈·원정 플레이오프를 진행해 승리한 팀이 북중미 최종예선 4위 팀과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결국 마지막 1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아시아 국가와 북중미 국가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