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전력의 5개 발전자회사의 에너지원별 영업이익률이 최고 27%까지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한전 5개 발전자회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에너지원별 매출액을 비교해봐도 발전사별 영업이익이 천차만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중부발전의 유류발전 영업이익률은 -17.1%에 그쳤지만, 동서발전의 경우 9.91%의 이익률을 보여 고점과 저점 사이의 차이가 27%에 달했다. LNG발전 역시 중부발전의 영업이익률은 -11.77%였지만 남동발전은 10.36%로 22.13%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당국은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손 의원이 LNG 발전에서 남동발전만이 10%대 이익률을 낸데 대해 남동발전 측은 "분당의 열병합발전소는 도심지라는 입지 특성상 열 수요가 많아 열 판매 수익이 매출액에 합산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4개 회사의 열병합 발전소도 도심지에 입지해 있는데도 모두 영업손실이 발생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손 의원 측의 주장이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영업손실, 영업이익이 나도 왜 발생했는지 원인파악이 안되는데 어떻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가겠나"라며 "에너지원별 영업이익률 차이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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