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쌀 420만2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쌀 예상생산량에 따르면 2016년산 쌀 생산량은 420만2000t으로 지난해 432만7000t 보다 12만5000t, 2.9%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은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 79만9344㏊에서 77만8734㏊로 2.6% 줄었고, 1000㎡당 쌀 생산량도 540㎏으로 지난해보다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인 7월부터 8월까지 기상여건이 좋아 낟알 수는 늘었지만 낟알이 익는 시기인 9월에 일조시간과 일교차가 감소해 지난해보다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쌀 생산량은 지난 2011년 422만t을 기록했다가 2012년 401만t으로 감소한바 있다. 그러나 2013년과 2014년 각각 423만t, 424만t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상호조로 433만t으로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전남이 84만8000t으로 가장 많은 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충남 77만9000t, 전북 68만6000t, 경북 57만4000t 순이다.
쌀 생산량은 전국 6500개 표본구역에서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실측조사를 통해 포기수, 이삭수, 낟알수, 지역별 낟알 무게 등을 통해 산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 가운데 수요를 초과하는 쌀은 연내 매입해 시장 격리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을 대략 385~390만t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 시장격리물량은 30~35만t 수준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조속히 격리물량을 잠정적으로 산정하고 다음달에 실제 수확량이 나오면 격리물량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또 공공비축미로 36만t, 해외공여용 3만t을 연내 매입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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