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의 피해가 막심하다.
5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이날 정오께 신경주역~울산역간 전기 공급이 끊어져 KTX 경부선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경주역과 울산역 사이를 이어주는 전력선이 끊어진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오후 1시42분까지 KTX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 현재 긴급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운행이 중단된 열차는 상행·하행선 열차 14편 가량이다.
원동∼물금 , 부전∼경주, 태화강∼호계 간 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도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한편 태풍이 북상하면서 울산 태화강 지역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국토교통부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시20분을 기해 이 지역에 홍수경보를 발효했다.
태화강에 있는 태화교 수위가 4.5m(해발 기준 3.424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 홍수주의보가, 5.5m(해발 기준 4.424m)가 예상되면 홍수경보가 발령된다.
앞서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낮 12시30분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급속히 상승함에 따라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20분 기준 태화교 수위가 5.5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홍수경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300여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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