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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부 태풍 차바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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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기준 정전 제주에서만 총 4만9000여 가구

제주·남부 태풍 차바 피해 속출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5일 새벽 제주시 탑동 해안도로에 엄청난 파도가 밀어닥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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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인근 빌라에 살고 있던 8가구 중 6가구 주민 8명이 주민센터로 일시 대피 중이다. 제주 한천은 이날 오전 4시쯤 범람해 한때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정박해 있던 5.71t급 어선 1척이 전복되기도 했다.


또한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분쯤 제주항 2부두에 정박한 어선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과 119구급대는 실종된 남성을 찾고 있다.

강한 비바람에 정전도 계속해서 발생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4일 밤부터 5일 오전 4시까지 서귀포시 법환동·하원동·서홍동·표선면·토평동, 제주시 구좌읍·한경면·조천읍 등 도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에서 오전 7시까지 파악한 정전 가구는 총 4만9000여 가구로, 이 가운데 3만2000여 가구가 복구됐다. 나머지 1만7000여 가구는 현재 복구 작업 중이다.


제주공항 항공편 42편이 결항되면서 승객 65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날 오전 태풍 영향권에 든 부산과 울산 등 남부 지역 유치원과 학교들은 등교시간을 늦추거나 휴교를 결정했다. 부산에서만 유치원 412곳,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2곳 등 총 892곳이 휴교에 들어갔다. 전남교육청은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교령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울산시교육청도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임시 휴업 조치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제주, 울산, 부산, 경남(양산,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김해, 창원), 경북(경주, 포항), 전남(거문도, 초도, 장흥, 완도, 강진, 광양, 여수, 보성, 고흥), 남해전해상, 동해남부 먼바다, 동해남부 앞바다(경북남부앞바다, 울산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중이라고 밝혔다. 태풍경보는 태풍의 영향으로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21m 이상인 호우·폭풍해일 때 발표하는 기상특보다. 대구, 광주, 경남 (진주, 합천) 등지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 차바는 10시 기준 경남 거제도에서 시속 약 59㎞로 동북동진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오전에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다소 변동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의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발표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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