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보, 두번연속 民 출신 인사 기관장 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인선 유력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후임 이사장에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황 전 사장이 이사장이 되면 신보는 두 번 연속 민간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맞게 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까지 서류심사를 거쳐 29일 면접을 하고 내달초 최종후보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해 금융위원회에 추천한다. 금융위가 추천받은 후보 중 한명을 정해 청와대에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이사장을 결정하는 순서다.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황록 전 사장 외에 한종관·권태흥·권영택 신보 전 전무 등 8명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한 이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아 민간과 내부 출신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 미래전략본부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을 거쳐 2013년부터 1년간 우리파이낸셜 사장을 지냈다.


다만 현재로서 내부 출신보다는 민간에서 경력을 쌓은 황록 전 사장이 선임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공기업 사장 인선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공기업 수장은 내부업무 뿐만 아니라 대내외로부터 기관방어나 조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보니 외부네트워크가 약한 내부출신 기관장보다 업계 경력이 긴 민간이나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황 전 사장이 선임되면 신보는 두번 연속 민간 출신 최고경영자를 수장으로 맡게 된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 역시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금융연구원 등을 거치긴 했지만 민간 출신 CEO로 분류된다. 특히 신보 이사장에 민간 출신이 낙점되면 하반기 줄줄이 있을 금융권 공기업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엔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 12월엔 IBK기업은행, 내년초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수출입은행 기관장의 임기가 끝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