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애플이 인도 머신러닝 스타트업 튜플점프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튜플점프 소프트웨어는 빠른 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회사다. 자세한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콜린 존슨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종종 작은 기술 회사들을 인수한다"면서 "보통 인수 목적이나 계획은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I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정보기술 회사들의 핵심 투자 부문이다. 애플도 이들과 함께 AI를 활용한 가상 비서 개발 경쟁에 한창이다.
애플은 이번 튜플점프 인수 등을 포함해 올들어 세 건의 인수를 진행했다. 앞서 시애틀에 본사를 둔 튜리를 2억 달러에 인수했고, AI가 얼굴 표정을 인식하고 반응하도록 하는 기술을 가진 이모티언트를 비공개 된 가격에 인수했다.
튜플점프의 직원수는 약 12명으로 대부분이 벌써 미국 서해안 지역에 자리잡았다. 설립자인 로잇 레이의 프로필을 보면 그는 지난 5월부터 애플에서 일하고 있고,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써드파티 회사들이 시리 가상비서를 그들의 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의 전문화는 제품 서비스 향상의 중요한 단계다.
구글의 경쟁 상품은 질문은 의도를 이해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는 다른 억양과 사투리 등을 이해하는데 뛰어나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 챗봇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