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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린터사업 매각에 직원들 '멘붕'…HP경영진 주재 설명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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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린터사업 매각에 직원들 '멘붕'…HP경영진 주재 설명회도 열린다 지난 9월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전시된 삼성전자 프린터 제품들. 삼성전자는 12일 프린터사업 매각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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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매각에 따른 위로금은 얼마나 되는지요. 삼성전자와 같은 수준의 복지를 보장받을 수 있는가요."

"과거에도 갑작스럽게 사업을 매각하는 경우 삼성에 잔류할 수 있도록 신청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가능한가요."


21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 디지털홀. 김기호 프린터사업부 부사장 주재로 열린 이 설명회에서는 직원들의 불만과 질문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프린터사업 매각을 공식 발표하며 직원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매각 결정으로 직원들이 동요했다. 사내게시판에는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졌으며, 20일에는 일부 직원들 주도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내홍이 깊어지자 직원들의 이해를 구하기 이날 설명회가 열린 것이다.

직원들의 불만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회사가 매각설에 대해 부인했다 갑자기 단행한 점 ▲고용보장과 위로금 등 세부 계약조건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 ▲전배 등 삼성전자에 남고 싶은 직원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는 점 등이다. 설명회에서 김 부사장은 "이번 매각건은 최근 삼성과 협업한 HP가 삼성의 기술력에 상당히 관심을 보이며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이라며 "과거에 매각설이 돌 때에는 매각이 결렬될 분위기었지만 이번에 갑작스럽게 진행돼 오해가 생겼다"고 이해를 구했다.


처음 매각이 발표될 당시에만 해도 젊은 직원들은 삼성에 잔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도 했다. 과거 스토리지 사업 매각, 코닝 매각 당시에도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삼성계열사에 잔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부사장은 "HP에서 삼성의 모든 인력과 역량을 원했다"며 "오히려 인수 후 직원들을 삼성전자가 3년 동안 스카웃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각서를 받아 계약조건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위로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위로금이나 고용보장에 대한 설명이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앞의 매각 사례등을 고려해 섭섭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며 "복지도 HP가 현재에 비해 낮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설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곧 HP본사 경영진을 직접 수원사업장으로 초대해 또다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P 본사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삼성의 인력을 원했던 만큼 직접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음 설명회에는 HP 엘리크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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