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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SD 가격경쟁력, HDD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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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기 힘들었던 가격장벽 넘어…SSD 시장 더 커진다"
영화 한 편 1초에 전송하는 960 PRO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 "SSD 가격경쟁력, HDD 넘어섰다" 2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최된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에서 삼성전자가 SSD 신제품 '960 PRO'와 '960 EVO'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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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성능에 이어 가격 측면에서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곧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능 뿐 아니라 '마의 벽'으로 여겨지던 가격장벽까지 깨면서 SSD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삼성전자 북미총괄 낸드 마케팅담당 부장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에서 "성능, 소음, 신뢰성, 크기 등 여러 측면에서 SSD가 HDD를 따라잡았지만 지금까지 가격이 깨기 힘든 장벽으로 남았었다"며 "최근에는 가격 장벽마져도 SSD가 HDD를 따라잡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현재 256GB SSD와 1TB(테라바이트) HDD의 가격 차이는 약 5달러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는 "2018년 쯤이면 1TB 용량의 HDD 가격과 256GB 용량의 SSD 가격이 비슷해지고, 2020년이면 512GB 용량의 SSD 가격이 1TB 용량의 HDD와 비슷해 질 것"이라며 SSD의 가격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더 재미있는 점은 SSD와 HDD의 가격 차이 자체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굳이 SSD의 가격이 HDD보다 낮아지지 않더라도 가격 격차가 작아 소비자들에게는 SSD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IT·모바일기기의 종류가 많아지고, 기기의 크기나 두께가 얇아지면서 IT 완제품 업체들은 SSD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HDD에 비해 비싼 가격만이 유일한 문제점으로 꼽혀 왔다. 이런 문제까지 해결되면서 SSD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본 것.


유만엽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장은 "2012년 이후 현재까지 500GB 기준 SSD 가격이 69% 하락했다"며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은 같은 기간 6배 성장해 올해 1억3000만개의 SSD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노트북 기준으로 SSD 채택률은 2017년 46%, 2018년에는 55%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기업용(서버) 시장에서도 SSD를 채택하면 총 비용이 40%까지 절감하기 때문에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용량과 속도를 크게 높여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한 NVMe SSD '960 PRO'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2TB 용량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OEM 시장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시장인 애프터마켓 시장까지도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보유한 PC에도 규격만 맞다면 삼성전자의 SSD를 구매해 교체하면 더 좋은 성능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의 경우 960 PRO를, 일반 대중들의 경우 960 EVO 제품을 택하면 된다. 10월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960 PRO' 2TB는 기존 '950 PRO' 512GB보다 용량은 4배, 속도는 1.4배 향상돼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제품이다.


특히 3세대 V낸드, 초고속 컨트롤러와 펌웨어, 2GB 모바일 D램을 탑재해 고성능 SATA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350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4배 이상 빠른 2,100MB/s의 연속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HDD보다 30배 이상 빠른 업계 최고 성능으로, 고해상도 영화 1편(3.7GB)을 1초대에 전송하고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2TB 960 PRO가 1299달러, 1TB가 629달러, 512GB가 329달러 수준으로 출시된다. 960 EVO 제품의 경우 1TB 기준 479달러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V낸드 기술 뿐 아니라 발열 조절, 솔루션, 콘트롤러와 D램을 배치하는 패키징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작은 사이즈면서도 최대 용량과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960 PRO 라인업을 출시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제품 활용성과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뉴 매지션(New magician)'과 'NVMe 드라이버 2.0'도 함께 내놓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 김언수 전무는 "SATA SSD의 한계를 돌파한 '삼성 NVMe SSD 960 PRO'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성능과 새로운 차원의 사용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소비자용 NVMe SSD' 대중화 시대를 더욱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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