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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 앞두고 열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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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 앞두고 열공 (종합) 삼성 서초사옥 출입구를 통과하는 삼성 사장단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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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오는 28일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단체 교육을 받았다.

21일 삼성 사장단은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삼성전자 법무팀으로부터 김영란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적용사례에 대해 들었다.


오전 8시부터 열리는 사장단회의는 통상 9시경이면 끝나지만, 김영란법 강연이 추가되며 이날은 두시간 가량 진행돼 10시경 끝났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식사, 골프, 금품수수 금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식사나 골프 등은 아예 금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법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김영란법 강연을 들은 소감을 묻자 "미국에서 하던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미국의 경우 1회 20달러(2만3000원 내외), 연간 50달러(5만7000원 내외) 수준으로 공직자의 접대와 선물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김영란법 강연에 앞서 삼성 사장단은 '한일기업의 역사와 미래'라는 주제로 야나기 마치이사오 게이오대 교수로부터 강연을 듣기도 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우리도 그렇게(일본처럼) 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갤럭시노트7 폭발 문제 해결로 분주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사장단회의가 시작된 후 20분만에 서초사옥을 빠져나갔다. 고 사장은 "아이폰 등 다른 회사 문제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부문 사장은 서초사옥을 나서며 "(노트7) 새 폰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다음달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시20분경 갤럭시노트7을 들고 출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평소 이 부회장은 오전 9시경 출근해왔지만 평소보다 빠르게 출근한 것.


이 부회장이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사장단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삼성그룹 오너 일가는 사장단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그룹 사장단,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 앞두고 열공 (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갤럭시노트7을 손에 쥐고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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