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골프 대결을 신청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본부에서의 기조연설을 위해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마련했다.
반 총장은 유엔 회원국 대표들을 환영하며 올해는 오바마 대통령과 20일 차이로 임기가 만료되는 해이니 만큼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바마에게 "우리는 뭔가 할 일을 찾을 필요가 있다. 퇴임 후 골프 라운딩을 하자"고 재치 있는 제안을 해 웃음바다가 됐다.
반 총장은 또 "하지만 내게 농구 도전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골프와 농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는 핸디캡13의 실력파로 소문나 있다.
한편 이날 오바마는 임기 8년의 마지막 유엔 연설에서 '세계의 역설적 상황'을 언급하며 이에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세계는 점점 번창하고 안전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난민 위기, 테러리즘, 기본 질서 붕괴 등의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 서로 공존을 위해서는 분열되지 않고 국제적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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