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현재까지 4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여진은 오전 10시 현재 401회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진 발생횟수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7년간 일어난 지진(396회)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경주 본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 되는 19일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11㎞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지진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진 종료시점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여진 기간이 최소 수주에서 길게는 1년 넘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을 흔들어 놓았다"며 "활성단층으로 보이는 주변 단층들이 어떻게 움직일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본진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므로 앞으로 발생할 여진 규모가 5초반대 까지도 가능하다"면서 "여진 기간은 짧게는 몇주, 길게는 여러 달까지 가능하므로 당분간은 안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도 "정확한 여진종료시점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한 달 정도까지는 충분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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