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과 14일 오후 '북핵 대응' 차원의 전화통화를 했다.
특히 윤 장관은 미국·프랑스(9일), 중국·러시아(13일)에 이어 이날 존슨 장관과 통화함으로써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외교수장들과 모두 전화 협의를 했다.
윤 장관은 영국이 강력한 신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조속히 채택하는 데 협조하고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이날 밝혔다.
존슨 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영국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언급하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새 결의 채택과 실효적인 제재·압박 추진에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내년 초 '한·영 전략대화' 등을 열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 결정 이후 지난 7월 입각한 존슨 장관이 윤 장관과 통화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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