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민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26)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대승을 거뒀다.
6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오지환은 안타 두 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6회에는 당겨서, 7회에는 밀어서 담장을 넘겼다.
오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 두 타석에서 마음이 급해 삼진을 당했다"며 "세 번째 타석부터 차분해지자고 명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앞에서 타자들이 경기를 역전을 시켜줘 마음 편하게 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오지환은 "마지막 남은 열여덟 경기 사력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자들이 기회가 왔을때 집중력을 발휘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고 특히 오지환의 홈런 두 방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소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소사 선수가 2회 실점을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좋은 경기를 이어갔다"고 했다.
소사는 6.1이닝 3실점(3자책)으로 세 경기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여덟 번째 승리를 챙겼다. 극과 극 투구였다. 위력적인 속구를 앞세워 1, 3, 4,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2회에는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소사는 "빠른 공과 변화구 컨트롤이 잘돼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2회 연속안타로 3실점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또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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