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으면서 31일로 예정된 황교안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의 만찬 회동이 취소됐다.
여야는 이날 오후까지 누리과정 및 개성공단 지원 관련 예산 증액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극적인 추경 협상 타결에 대비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 근처에서 비상 대기 중인만큼 만찬 취소는 불가피하다는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일 추경안 처리를 위해 여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니 의원님께서는 수고스럽겠지만 국회에서 대기해 주길 바란다"며 "상황변화 발생 시 신속히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황 총리는 선수별로 여당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국정 협력을 요청해왔다. 이날 만찬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4선 이상의 중진 의원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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