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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 3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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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세 동반상승…저금리에 투자수요 증가 영향

KB국민은행 조사결과, 올해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0.64% 달해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 연립주택 모두 평균 매맷값이 상승하고 있다. 8월 말 현재 전국 주택 평균 매맷값은 3억30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매매가격이 3억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의 '2016년 8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0.65%로 가장 높고 이어 단독주택 0.55%, 연립주택 0.53% 순이었다.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5억1019만원, 수도권의 경우 3억7781만원, 지방 5개광역시는 2억3617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을 합치면 3억30만원이 된다.


전국 전셋값은 아파트, 단독, 연립 모두 상승하며 평균 2억409만원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국 주택 전셋값은 1.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은 아파트가 1.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립이 0.92%, 단독이 0.64%로 뒤이었다. 서울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3억3315만원, 수도권이 2억5822만원, 지방 5개광역시가 1억5938만원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고, 수도권 지역 역시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 증가가 매맷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셋값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수요자들이 연립이나 신축빌라 매입 등 전세수요가 분산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KB 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지수는 0~200범위로 기준 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KB 부동산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 103.5보다 3.5포인트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올 2월 89.8을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 118.2에서 0.5 포인트 하락한 117.7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난달 113.0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115.2, 지방5개 광역시의 경우 지난달 94에서 6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또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6.5로 69.1을 기록한 전주 보다 7.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매수우위지수가 114.3으로 조사되어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5개광역시는 57.9로 조사돼 100을 크게 밑돌았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도세보다는 매수세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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