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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불안감, 요동시는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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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심포지엄 후 코스피 2030 하회…코스닥은 장중 670선도 내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한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으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42%로 치솟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미국 금리 추가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주만해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32%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에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미국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확대에 잭슨홀 심포지엄이 끝난 직후 첫 거래일인 29일 국내 증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사흘째 하락으로 2030선 밑돌고 있고,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670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내달 2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주 5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지만 이날 오전 소폭 순매수에 나서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순매도에 나선 기관 역시 외국인의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기관은 250억원이상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50억원, 3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국내증시와 달리 일본증시는 강세다. 닛케이225지수는 달러당 101엔선까지 내린 엔화 급락에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적극적인 추가완화 발언으로 1.6% 상승세로 출발, 장 중 2% 이상 급등한 1만6700선으로 올라섰다. 토픽스지수도 1.6% 이상 상승한 13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하락한 3068.40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외환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며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3원 오른 1126.0원에 출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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