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제국이 노련한 투구로 팀에 2연승을 안겼다. 개인적으로 시즌 9승을 챙기면서 2013년 이후 3년만의 10승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9-4 승리에 이어 고척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LG 선발 류제국은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에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많은 투구수와 함께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중반 이후 페이스를 회복하며 긴 이닝을 막아줬다.
류제국은 경기가 끝난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게임 초반 커브 제구가 안돼 고전했다"며 "커트를 의도적으로 많이 던졌고 긴장이 풀리면서 길게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포수 정상호와의 호흡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호 형이 나보다 오래 뛰어 KBO 리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사인에 무조건 따르는 편"이라며 "상호 형과 호흡을 맞추면 거의 다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류제국은 "무엇보다 팀이 연승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류제국 투수가 잘 던져줬고 마무리 임정우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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