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요 성수품에 대한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22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각각 7.2%, 9.8%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 쇠고기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으며 조기는 어획량 증가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하순까지 계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쌀과 두부, 계란은 전반적인 공급량이 충분해 지난해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차례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쇠고기 가격상승으로 전체 구입비용이 증가했다"며 "정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따라 비축 농축수산물의 공급 확대와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할인판매 등으로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aT는 오는 9월1일과 8일 차례상 비용과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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