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6일부터 부산시와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시설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 실시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115억원을 투입해 대지 면적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대극장(1800석)과 옥상·야외광장, 전시실, 부대시설 등을 갖춘 전문 공연장을 2020년까지 건립하는 사업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 내 부지 일부를 무상사용할 것을 요청,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오페라하우스 건립부지를 무상임대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시가 제출한 공연장 건립을 위한 사업 제안서의 적정성 등을 검토, 지난 7월21일 부산시를 협상대상자로 지정했었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협상단을 구성해 사업 시행의 세부 조건 등을 협상한 후 11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계획과 실시계획 변경 등을 거쳐 내년도 상반기에 오페라하우스를 착공할 방침이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부산시 오랜 숙원사업인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면 부산 인근 지역 주민들이 오페라,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역내 새로운 문화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