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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늘어나는 고령 1~2인가구…이사시 다운사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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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4세 전용 76.4㎡에서 74.6㎡로 이사
고령층 일수록 중소형 주택 거주 비중 높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55세 이상의 본격 은퇴에 1∼2인 가구 비중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한 주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감정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2인 가구주 연령대별 이사 전후 전용면적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의 2014∼2015년 자료를 바탕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55~64세는 이사 전 76.4㎡에서 이사 후 74.6㎡로, 65세 이상에서는 80.8㎡에서 77.2㎡로 전용면적이 줄었다. 고령층 1∼2인 가구의 경우 이사 후 가구 주거면적이 줄어드는 다운사이징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반면 가구 확장 연령대인 35~44세는 54.5㎡에서 59.3㎡로, 45~54세는 53.6㎡에서 57.0㎡로 집 규모를 늘렸다.


감정원 관계자는 "55세를 기점으로 근로자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자녀의 결혼 등에 따른 분가로 인해 가구의 주거면적이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체 가구수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4.7%에서 2016년 54.7%로 증가했다. 특히 2008년을 기점으로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45.7%)가 3~4인 가구 비중(45.5%)을 넘어섰고, 2012년에는 50.5%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웃돌았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1~2인 가구 중 가구주가 55세 이상 비중은 50.9%를 차지한다. 2010년 이후 연령대별 가구수 증가율도 65세 이상 가구가 5.5%, 55~64세 가구가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연령대에서 전체 1~2인 가구 증가를 주도한 셈이다.


특히 1~2인 가구 중에서 중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은 34세 이하가 9.6%, 35~54세 18.6%, 55세 이상 49.9%로 고령층 일수록 중소형 주택 거주 비중이 높았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중소형 선호에 매매가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가는 10.4%, 60~85㎡는 5.8% 상승했다. 반면 85~135㎡ 중대형 매매가는 약 1%, 135㎡ 초과는 7.1% 하락했다.


거래비중도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2012년 81.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6월 현재 87.2%로 늘었다.


이에 따라 주택공급도 최근 중소형 위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전용 85㎡ 이상 공급은 2011년 18.5%에서 2016년 6월 12.8%로 감소한 반면 85㎡ 이하 면적의 주택공급은 같은 기간 81.5%에서 87.2%로 5.7%포인트 증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베이비부머가 고령인구로 진입되는 2018년 이후 1~2인 가구 증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노년층의 중소형 주택 거주 및 투자자산으로서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형 주택 및 준주택의 안정적 공급 과 주거 관리를 위한 임대관리업 성장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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