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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시대]솔로 전용 가전제품 인기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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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늘면서 소형 가전 인기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나홀로족이 늘면서 1인가구를 겨냥한 소형 가전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인용 전기매트와 온수매트의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니히터 판매는 43% 늘었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개인적으로 사용 가능한 손난로, 발난로는 72% 증가했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미니, USB 선풍기 판매는 지난해 보다 34% 증가했고 미니, USB 가습기 판매도 15% 늘었다.


이처럼 1인용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최근 1인 가구와 함께 식사나 취미생활을 혼자 즐기는 나홀로 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414만 가구였던 1인 가구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500만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 2010년 23.9%였던 1인 가구는 오는 2035년에는 3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소형가전 시장을 키웠다. 소형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눈에 띄게 판매량이 증가하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동부대우전자가 2012년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이 작년보다 30% 늘었다. 이 제품은 3kg 용량의 소형 세탁기다. 이 회사가 2010년 출시한 15L 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도 출시 이후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선전하고 있다.


밥솥 역시 초소형이 대세다. 쿠첸의 소형 압력밥솥이 전체 밥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8%에서 지난해 30% 이상으로 증가했다. 쿠쿠전자의 미니 밥솥도 올해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크게 성장했다.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1인가구를 겨냥한 가전제품 출시도 지속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최근 1인 가구 및 소규모 가정을 공략하기 위한 밥솥을 내놨다. 이 제품은 증기 배출이 없는 구조를 채택해 안전과 위생 및 실용성을 갖췄다. 제품 출시 이후 관련 문의가 평균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산업의 소형 전기밥솥(SCJ-200S)도 콤팩트한 사이즈의 1인용 미니 밥솥이다. 밥 짓기에 꼭 필요한 취사, 보온 기능만을 탑재 1인분 기준으로 15분만에 쾌속 취사가 가능해 최근 1인 가구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자업계도 이들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며 "사회 구조적 변화로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형가전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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