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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의식주]마트·쇼핑 수익성 부진…"소비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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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세계, 이마트, 롯데쇼핑 등 유통 대장주들의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 전 거래일 52주 최저가까지 밀렸다. 올해 1월 19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이마트는 지난 17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1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인 지난해 9월 주가 대비 낙폭은 40%에 육박한다.

신세계 역시 올해 초만 해도 23만원에 거래됐지만 전일 주당 18만원선 마저 내줬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현대백화점 등의 주가도 연중 최고가 대비 각각 32%, 31%, 17% 밀렸다.


이들 유통주 부진의 주요 원인은 실적이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동반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4% 감소했고 이마트 역시 용역비를 비롯해 컨설팅비, 부동산세 등 전반적인 판관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30% 급감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비용증가로 이익이 감소했고 면세점은 초기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면세점의 경우 당분간 적자를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실적 부진은 오프라인 마트의 부진 때문으로 특히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매출이 부진했다"며 "신규 부동산 취득에 따른 재산세 50억원 등 판관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다.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의 모두 2분기 실적 기대치에 미달한 가운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과 각종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양호한 반면 국내외 마트 이익이 부진했고 롯데마트 금융부분도 내수 침체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며 "백화점을 제외한 마트, 해외사업, 금융사업, 편의점 등 사업의 경쟁 열위가 부정적인 가운데 하반기 성장률 회복이 쉽지 않아보인다"고 진단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냉장고 판매량이 부진하고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TV 역시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달했다"며 "하반기에는 외형성장이 가능하겠지만 기존 제품 판매량 둔화와 점포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한 실적과 불투명한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린데 이어 이마트 역시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도 목표가 하향조정에 나섰다. 롯데쇼핑의 주가에 대해서도 HMC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모두 눈높이를 낮췄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적"이라며 "2분기 대형유통업체들의 실적이 대체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조선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조정 가능성으로 앞으로 고용과 가계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소비심리도 함께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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