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는 남성을 쇼핑상가 앞에서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 오후 11시 58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쇼핑상가 앞에서 흉기로 아내의 내연남 안모 씨(44)의 어깨와 허벅지 등을 5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 한 전모 씨(46)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 전씨는 아내의 불륜 상대가 있는 동대문 인근 쇼핑상가로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소위 '불타는 금요일'으로 불리는 19일 당시 쇼핑상가는 크게 붐볐고 쇼핑객 상당수가 범행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안씨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씨에게 정신병력은 발견되지 않았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전 씨가 아내와 안 씨의 내연관계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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