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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 사상검증 하겠다"…인종차별적 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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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테러 방지를 위해 이민 심사시 사상 검증을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을 미국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과격해질 것이고 심지어 극단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전 시절 우리는 사상을 검사하는 테스트를 했는데, 오늘날 직면한 위협들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검사 테스트를 개발해야 한다"며 "나는 그것을 '극단적 심사(extreme vetting)'라고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이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상 검증'을 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이외에도 특정 국가 출신의 이민 중단 등을 골자로 한 '반(反)테러 대책'을 발표했다.


지지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트럼프의 말처럼 막말도 계속되자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즉각 비난했다.

트럼프 "이민자 사상검증 하겠다"…인종차별적 주장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영타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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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여론조사 전문가인 텍사스대학 크리스토퍼 블레지언 교수를 인용, 현대적 기법의 여론조사와 TV 선거가 시작된 1952년 이래, 16차례의 대선에서 전당대회 직후 지지율이 떨어졌던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전대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11곳의 경합주는 물론 전국단위 조사에서도 모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열세다. 전국단위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두 자리 수 차이로 클린턴에 뒤졌다.


아직 3차례의 TV토론이 남아있지만 트럼프의 승리를 점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심지어 과거 공화당 집권시 안보분야 관리로 일했던 동아시아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에 대한 공동 반대 성명을 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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