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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대위원장 우크라서 140억원 수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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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대위원장 우크라서 140억원 수수 의혹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21일(현지시간)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마치고 자신의 가족들과 부통령 후보인 마이클 펜스의 가족과 함께 단상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NBC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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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지난 2014년 정권교체 혁명으로 축출된 우크라이나 옛 정부의 비밀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우크라이나 반(反)부패국은 2007∼2012년 총 1270만 달러(140억3000만 원)가 매너포트에게 건너간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친 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이끌던 '지역당'의 현금거래 내역을 보여주는 비밀장부에서 매너포트의 이름이 22번 등장했다고 밝혔다.

반부패국은 성명에서 "돈의 수령인 서명이 다른 사람의 서명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매너포트의 명단 등장이 반드시 그가 실제로 돈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손글씨로 쓰인 이 장부는 지역당이 특정 인사들에게 용처를 알 수 없는 뭉칫돈을 현금으로 배정한 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선거자금이나 통치자금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매너포트는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이 기간 지역당에 대한 정치 자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수년 동안 사용했던 수도 키에프의 '독립광장'의 사무실에는 지난 5월까지도 가구와 개인 물품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매너포트는 변호인을 통해 "그런 현금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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