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구리)=이영규 기자] 경기도 구리시가 수택동 852번지 일원에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한다. 당초 이 곳에는 구리도시공사 주도의 공공 임대주택 건립이 추진돼왔다. 하지만 구리시는 재정을 고려할 때 정부 지원을 받는 행복주택 건립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 방향을 선회했다.
구리시는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행복주택'에 공모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리시는 국토부의 행복주택에 선정될 경우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주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실과 취업준비센터 등 서비스 시설도 건립하기로 했다.
구리시는 당초 이 곳에 임대주택 건립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구리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행복주택 건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구리도시공사가 이 곳에 임대아파트를 지을 경우 대부분 사업비용을 융자와 민간 투자를 통해 추진해야 하지만 정부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 임대아파트인 행복주택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구리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리시가 행복주택을 추진하면서 일부에서 소외계층 역차별 논란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행복주택의 경우 입주 대상자 중 70%를 구리시가 결정한다. 구리시는 입주 대상 선정 시 입주 대상인 대학생,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과 노인 및 취약 계층 중에서 우선적으로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고려해 배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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