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엠게임의 영업이익이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23% 하락했다. 반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열혈강호', '나이트온라인' 등의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11일 엠게임은 2분기 영업이익 13억6000만원, 매출 90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23.1% 하락했으며 매출은 31.3%, 당기순이익은 790.5% 늘어났다.
상반기 전체로는 영업이익 35억2000만원, 매출 168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32억8000만원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2.3% 줄었지만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5.2%, 57.8% 늘어났다.
엠게임은 "'열혈강호전'의 중국 흥행과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 진출하고 신규 서버를 추가한 '나이트온라인' 등 해외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말 국내에서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크레이지드레곤'도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2위, 매출 순위 23위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엠게임은 지난 6월 말 국내 출시한 '열혈강호 외전'과 8월 중 증강현실(AR) 카드게임 '태권히어로즈'의 오프라인 유통으로 새로운 매출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AR 액션 카드게임 '캐치몬', 캐주얼게임 '롤링볼즈', 액션 보드게임 '크레이지어드벤쳐', 퍼즐 액션게임 'New 귀혼퍼즐(가칭)'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이트온라인'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엠게임은 2016년을 매출 다각화를 통한 수익원 확보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게임, AR·가상현실(VR)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크레이지드래곤'의 중국 출시와 신규 모바일게임과 AR게임의 국내 출시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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