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에너지주 실적 부진 영향으로 나흘간 이어진 상승 랠리를 끝내고 하락 반전했다.
전 거래일에 무려 2.50%가 급등, 강세장을 주도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9% 빠진 1만650.89에서 숨고르기를 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36% 내린 4452.01에 폐장했다. 전 거래일에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2% 상승한 6866.4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9포인트, 0.32% 빠진 3019.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나흘간 이어진 상승 랠리에 부담감에다, 에너지기업 실적이 저조로 하락 마감했다.
독일의 에너지기업 에온이 올해 2분기 5400만 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면서 7.79% 폭락했고, 같은 분야 RWE AG도 3.7%나 빠졌다.
반면 벨기에의 아게아스와 스위스의 아데코 등 보험주는 예상을 웃도는 수익으로 2% 이상 올랐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110만배럴 증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7월 산유량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등의 소식에도 영향을 받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