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8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11조3013억원, 당기순이익은 405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6%, 25.1% 감소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판매물량 감소로 매출액이 줄었으며, 순이익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에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지분법 이익 감소와 호주 GLNG사업 생산개시로 인한 자본화 비용 감소로 하락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미수금 회수와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 감소 등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도 지난해말 기준 321.5%에서 올해 상반기 294%로 감소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두차례 미수금 정산단가 인상으로 상반기에 미수금 1조1222억원을 회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미수금 1조5503억 원을 전액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차입금은 미수금 회수와 유가하락에 따른 운전자금 감소 영향으로 작년말 기준 25조9538억원에서 24조7408억원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해외사업 가운데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안정적인 일일 생산량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668억원을 시현했다. 바드라 사업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일일 생산량이 올해 2분기에 4만9000배럴까지 증가하여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81% 증가한 94억원을 달성했다.
미얀마 사업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256억원을 시현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은 5월 가스화학플랜트 준공으로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하고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의 수익을 거두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잠비크 코랄 가스전 FLNG 사업은 참여사들이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 승인을 획득, LNG 판매계약 등 주요계약 체결이 임박해 하반기에는 최종투자결정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 LNG 인프라사업에 진출해 수익창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멕시코 만사니요 터미널사업에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알주르 터미널, 남아공 터미널, 이란-오만 해저배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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