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아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미국 '워터 슬라이드(물 미끄럼틀)'를 타러온 10세 소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 시티의 슐리터반(Schlitterbahn) 워터파크에서 10세 소년이 워터 슬라이드 '페어뤽트'(Verruckt)를 타다가 사망했다.
독일어로 '미친'이라는 의미의 '페어뤽트'는 높이가 51.2m에 이른다.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것으로, 정상까지 가려면 26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있다.
고무보트를 타고 물이 흐르는 미끄럼틀을 내려오는 방식으로 시간당 64∼72km의 속도로 떨어진다. 기구를 다 타는 데는 11초 정도 걸리며, 키가 137cm 이상이어야 탈 수 있다.
숨진 소년은 스콧 슈워브 캔자스주 하원의원의 아들로, 이날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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