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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D-100 수능 수험생에 격려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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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8일 ‘2016학년도 수능시험’ 100일(9일)을 앞두고 지역 고3 학생들에게 전하는 격려시를 발표했다.


기도문 형식을 띤 시(詩)에서 최 교육감은 꽃처럼 피어날 청춘들에게 ‘남은 100일을 버텨낼 힘을 주소서’라고 수능시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또 ‘공무와 경쟁의 울타리에만 가두어 둔 어른들의 무능을 용서해 달라’고 말한 그는 ‘12년 긴 세월을 무사히 버텨온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한 아이들에게 위안을 주소서’라고 기원했다.


특히 앞으로 남은 ‘100일을 무사히 버티고 100년을 행복하게 살아갈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라고 강조해 수험생들이 막바지 고비를 무사히 이겨낼 수 있길 바랐다.

최 교육감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시련과 도전, 노력과 극복의 과정만으로도 우리 학생(수험생)은 이미 행복할 자격을 가졌다”며 “긴 여정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100일을 계획한다면 수능 100일 전인 오늘이 인생의 어느 날보다 소중한 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 교육감이 지역 수험생에게 전하는 격려 시 전문이다.


<수능을 100일 앞둔 아이들을 위한 기도>


최교진
우리 아이들에게
남은 100일을 버텨낼 힘을 주소서


꽃처럼 피어날 청춘을
공부와 경쟁의 울타리에만 가두어 둔
어른들의 무능을 용서하여 주소서


너무도 무거운 짐을 지고
12년 긴 세월을 무사히 버텨온 그 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한 아이들에게
위안을 주소서


수능이 인생의 큰 고비이기는 하지만
인생을 좌우하는 막다른 골목이 아님을 일깨워 주시고
불안과 긴장을 이겨낼
여유와 담대함을 주소서


100일을 무사히 버티고
100년을 행복하게 살아갈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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