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원뱅크(All one bank)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핀테크 경쟁 등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항마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8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서울 서대문소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열린 올원뱅크 선포식에서 "현재는 '핀테크 춘추전국시대'라 부를 정도로 금융권의 핀테크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도 큰 위협이지만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이를 타개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원뱅크는 농협금융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재미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융합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다른 은행이 선보인 모바일플랫폼과 달리 중금리 대출과 여행자보험, 오토론 패키지 등 농협금융 계열사 전체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한다.
간편결제와 기부·모금 서비스, 일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인 화면을 고객이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고 지문과 핀(PIN)번호(개인식별번호) 등 다양한 간편 인증 방식도 도입했다.
김 회장은 "NH오픈플랫폼과 핀테크혁신센터에 이어 올원뱅크를 출시해 핀테크 사업의 삼각편대를 완성했다"며 "이는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수익창출의 기회를 주고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에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원뱅크 사업의 확대를 위한 농협금융 전체 구성원들의 노력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농협이 강점을 가진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연계한 공공핀테크 서비스들을 발굴하고 농협의 유통사업과도 연계하는 등 더욱 확장된 형태의 모바일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올원뱅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범농협 대고객 마케팅 전개와 서비스 이용에 전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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