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금메달 경쟁의 화두는 정확도."
최경주(46ㆍSK텔레콤) 리우올림픽 한국 남자골프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의 올림픽골프장(파71ㆍ7128야드)을 둘러본 뒤 "바람의 방향이나 벙커의 위치와 깊이 등을 유심히 살펴봤다"며 "인터넷을 통해 한 번 체크는 했지만 오늘 보니 링크스코스와 비슷한 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가 다소 짧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아서 티 샷과 세컨드 샷 모두 정확도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린 주위에서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구질을 연마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한국은 이번 리우올림픽에 세계랭킹 33위 안병훈(25ㆍCJ)과 74위 왕정훈(21)이 태극마크를 달고 등판한다.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자신했다. "제이슨 데이와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등 상위랭커가 모두 불참한데다가 일부 선수들은 국가별 안배로 출전해 결국 상위권 15명이 메달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한국은 안병훈은 물론 왕정훈 역시 '톱 15'로 봐야한다"고 했다. "후배들과 잘 소통해 초반에 스코어를 줄이는 전략을 짜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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