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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80m 상공서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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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헬륨기구 오는 10일부터 창룡문에서 띄워…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오는 10일부터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을 하늘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수원시는 이날부터 팔달구 지동 창룡문 주차장에 계류식 헬륨 기구를 설치해 80m 높이까지 올라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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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기구는 관람객 20여명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공 70∼80m(최대 150m)까지 올라가 7분가량 수원화성과 팔달산, 시내 등을 조망한 뒤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게 된다.

프랑스에서 수입한 헬륨기구는 높이 32m, 폭 22m 크기에 인장력은 45톤이다. 기구 상승과 하강에 필요한 모터실 등 기계장치와 풍선은 최근 공수돼 수원화성 창룡문 사업장에 설치됐다.


헬륨기구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요금은 소인 1만2000원, 성인 1만5000원이다. 여름철에는 야간에도 운영한다. 1시간에 60명씩 하루 8시간을 운행하면 하루 평균 480명의 수원시민과 관광객이 헬륨 기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팔달산 서장대에서 수원화성을 내려다보는 방법 말고는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조망할 방법이 없어 헬륨 기구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헬륨 기구가 새로운 수원의 명물로 자리 잡으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수원화성 헬륨 기구 운영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스카이월드의 제안을 수원시가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초부터 추진됐다. 스카이월드는 2005년부터 경주 보문단지에 국내 유일의 헬륨기구를 운영 중이다. 연간 6만명의 관람객이 기구를 이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 화성 헬륨기구 운영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헬륨 기구가 고풍스러운 수원화성의 경관을 해치고, 높은 곳에서 조망했을 때 수원화성이 왜소해 보인다는 이유로 당초 반대했으나 수원시가 3차례 설득 끝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허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안전사고가 없고 관람객의 반응이 좋을 경우 허가 기간을 연장해주기로 수원시와 합의했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9일 창룡문 주차장에서 '체험용 관광콘텐츠 헬륨기구 미디어데이'행사를 개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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