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공군이 모두 1763대를 도입하는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 F-35A '라이트닝 Ⅱ'이 실전 투입 능력이 있다고 선언했다.
미국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사령관 호크 칼라일 대장은 2일(현지시간) 선언한 '초도작전능력'(IOC)은 군사적으로 행하는 전투ㆍ수색ㆍ보급 등을 맨 처음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전 투입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증과정이라고 밝혔다.
칼라일 대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의 옛 기종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으며 우리 지휘관들이 현대의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제공한다"며 이 기종의 성능을 칭찬했다.
F-35A가 전투에 투입될 태세를 갖췄으며, 이에 따라 작전 투입 시기도 앞당겨진다는 얘기다. F-35A 기종은 록히드 마틴이 미군용으로 생산하는 2443대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해병대용(F-35B)과 해군용(F-35C)이다. 미국은 F-35기 도입에 모두 3910억 달러(433조2000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유타 주의 힐 공군기지에 있는 제388 전투비행단 산하 제34전투비행대가 처음으로 이 기종으로 구성된 비행대가 된다고 미 공군은 밝혔다.
미 공군의 IOC 선언으로 그동안 대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싼 가격과 소프트웨어, 장착 엔진 문제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F-35A의 생산이 본격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봤다. F-35A는 항속거리 2222㎞, 최대속도 마하 1.6에 25㎜ 기관포, 암람, 사이드 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합동 정밀직격탄 등 8.16t의 무장탑재 능력을 갖췄다. 한국도 7조 원대의 예산으로 오는 2018년부터 4년간 모두 40대의 F-35A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