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고가격이 96만원 선 내외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사업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강화된 S펜', '전·후면 엣지 디자인', '방수'를 무기로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보안 기능으로 주목받는 '홍채인식' 기능을 자사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했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등 신규 기능이 다수 탑재되면서 생산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해 갤럭시 노트3 이후 3년여 만에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64GB단일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의 가격은 갤럭시노트5 64GB 모델과 비슷한 96만원선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매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기능은 고도화 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출고가격은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갤럭시노트1(32GB)이 99만9000원에 출시된 이후 노트2(32GB)와 노트3(32GB)는 각각 108만9000원, 106만7000원이었다. 갤럭시노트4(32GB)의 가격은 95만7000원이었다.
한편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 ·방진 기능이 탑재됐고 외국어 자동 번역에 동영상 내 구간을 설정해 손쉽게 '움짤(GIF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새로운 S펜(Pen)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해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홍채 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이 탑재돼,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도 지원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채용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카테고리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노트7으로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과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착용가능한) 디바이스, 서비스 등 생태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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