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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이지스함 함대공 미사일 전력 강화하는 일본의 전략

시계아이콘02분 55초 소요

SM-2 미사일 246발 구입…중·북 위협 대응 전력 강화 차원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일 일본에 함대공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 함대공 미사일 246발과 미사일을 수납하는 캐니스터, 장비 등 총 8억2100만달러어치의 무기판매를 승인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SCA)가 하루 전 요청한 것을 미국 국무부가 그대로 수락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미국의 동맹국 일본에 대한 위협을 노골화하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놓고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일본이 구입하는 미사일은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이지스함 콩고급 이지스함 4번함 초카이함을 비롯, 건조 중인 차세대 이지스함 2척에 탑재할 함대공 미사일이어서 더욱 그렇다.


[박희준의 육도삼략]이지스함 함대공 미사일 전력 강화하는 일본의 전략 미해군 함정에서 발사되고 있는 SM-3 블록 II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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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공 미사일 246발 구입하는 일본=미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이 구매하겠다고 한 미사일은 모두 246발이다. 스탠다드 미사일-2(SM-2) 대공 미사일이다. 구매 물품에는 이들 미사일을 수납하는 수직발사관(VLS)과 발사체계 등도 들어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과 호주, 한국, 일본, 대만,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와 호주가 운용하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이지스함 함대공 미사일 전력 강화하는 일본의 전략 SM-3 블록IIIB 미사일



일본이 구매하는 미사일 수량은 한국과 견줘본다면 실로 엄청나다. 우리나라도 동일 미사일을 구매할 예정인데 그 수량은 얼마 안 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한국에 총 17발의 SM-2 Block IIIB 미사일과 수직발사체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 규모는 6500만달러어치로 추산된다. 한국군은 SM-2 Block IIIA(이순신함급)와 IIIB(세종대왕함급)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이 미사일들은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함과 현재 건조 중인 2척의 차기 이지스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일본은 콩고급 4척과 아타고급 2척 등 6척의 이지스함을 보유중인데 여기에 SM-2 블록 IIIA와 IIIB를 탑재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수백발의 각종 SM-2 미사일을 수입했다. SM-2 블록IIIB만 해도 90년대에 106발, 2009년 163발, 2010년 133발, 2012년 120발을 구입했다.


따라서 총 8척의 이지스함이 이들 미사일로 무장한다면 그야말로 물샐틈없는 대공방어망이 구축될 것으로 봐도 된다.


DSCA도 "이지스전투체계와 결합하면 SM-2 블록 IIIB 미사일은 동중국해와 서태평양, 그리고 해상교통로에 대한 상당한 대공방어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M-2 블록 IIIB는 어떤 미사일?=일본이 구매하는 미사일의 정식명칭은 RIM-66M-09 SM-2 블록 IIIB 수직발사 미사일이다. 미국의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생산하는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이다. 미사일은 완제품 상태로 수직발사통(캐니스터)에 수납된다.


SM-2 블록 IIIB 미사일은 함대 지역 방어 무기로 꼽힌다. 아군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고속 비행하는 적 대함 순항 미사일(ASCM)이나 항공기를 요격하는 미사일인 것이다. 제한적이나마 수상 표적도 타격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미사일은 1988년 미 해군에 첫 도입됐고 이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다. 길이 4.72m, 중량 708㎏, 지름 34.3㎝, 동체 포함 날개 너비는 1.08m이며 비행속도는 최고 마하 3.5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1단 미사일이다. 요격고도는 20㎞, 사거리는 최대 150여㎞로 알려져 있다.


SM-2 블록 III가 저고도 목표물 타격 능력을 향상시켰다면 SM-2 블록 IIIA는 여기에 한 방향으로 더 빠른 파편 폭풍이 일어나는 새로운 탄두를 장착한 것이고 IIIB는 스탠더드 미사일 패밀리의 진화형이다. 블록 IIIA의 반능동 유도방식에다 적외선 유도방식을 추가해 전자전 대응능력이 더 뛰어나다. 게다가 추력방향을 바꾸는 추력편향 미사일이기도 하다. 대함 순항 미사일 방어능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다.


[박희준의 육도삼략]이지스함 함대공 미사일 전력 강화하는 일본의 전략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콩고함 이지스함 4번함 초카이함



◆일본, 이지스함과 탄도미사일 방어 전력 강화도 =중국은 최근 들어 중국판 이지스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052D형이 그것이다. 중국은 최근 052D 형 4번함 인촨함을 취역시켜 남해함대에 배치했다. 052D형은 기함인 쿤밍급의 이름을 따 쿤밍급 혹은 루양3급으로 통한다. 이로써 남해함대에만 052D 4척, 052C(루양2급) 2척 등 총 6척의 이지스함이 바다를 누비게 됐다.


이에 대응해 일본도 이지스함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아타고급을 기반으로 최신 이지스함을 2척 건조하는 것 외에 기존 이지스함 개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2013년 말 각의 결정한 2014∼2018년도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이지스함 2척을 새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반영했으며 추가되는 이지스함은 2020년도부터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새 이지스함 2척에는 적 미사일의 위치 정보를 아군 이지스함이나 조기경계기 등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공동교전능력(CEC)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이지스함은 직접 탐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전달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또 아타고급 이지스함 2척의 개량사업을 벌였다. 탄도미사일과 대함 미사일을 동시에 감시, 요격하도록 컴퓨터 능력을 향상시켜 호위함 없이도 적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량했다. 미국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수행하고 있다.


아타고급 이지스함은 콩고급보다 더 길고 큰 대형 전함이다. 길이 165m에 만재배수량 1만t에 이른다. 수직발사관(VLS)이 96셀로 늘어났다. 선수에 64셀, 선미에 32셀이 설치돼 있는데 SM-2, SM-3, 대잠미사일을 수납한다. 하푼 대신 일제 90식 대함 미사일 8기가 탑재돼 있다.


1993년부터 취역한 콩고급은 길이 161m, 너비 21m, 흘수 6.2m 만재배수량 9500t의 대형 전함이다. 함수 29셀, 함미 61셀 등 총 90셀의 VLS에 90발의 미사일을 탑재한다. SM-2, SM-3 함대공미사일과 대잠미사일 등이다. 이밖에 함대함 순항미사일 하푼도 8발 탑재한다. 고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강력한 컴퓨터는 동시에 200여개의 표적을 탐색, 탐지, 추적할 수 있다


일본은 또한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탐지 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레이더의 탐지범위를 넓히면 SM-3미사일을 탑재한 아타고급 이지스함 2척으로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일본 전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일본의 계획이다.


일본은 이미 탄도미사일 타격 능력이 있는 SM-3 블록 1A미사일도 획득했다. 이 미사일은 우주 공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길이 6.55m에 무게 1.5t다. 최고 속도는 마하 7.8이며 요격고도는 최고 500㎞, 사거리도 500㎞다.


일본은 이미 2007년과 2009년, 2010년 등 하아와이의 미 해군 미사일 시험장에서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일본 구축함이 발사한 SM-3 미사일은 태평양상공 60~100마일(96.6~161㎞) 거리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했다고 한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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