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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엔젤투자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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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엔젤투자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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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국내 엔젤투자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투자를 견인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엔젤투자 규모가 1399억원(소득공제 신청 기준)으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젤투자는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본을 투자하는 고위험, 고수익 투자방식이다.


국내 엔젤투자는 소득공제 확대와 모태펀드의 엔젤매칭투자 등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2013년 566억원, 2014년 834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과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투자를 받으면 바로 벤처확인을 받을 수 있는 전문엔젤 제도도 도입한 바 있다.


엔젤매칭펀드를 받은 기업은 신뢰성이 높아져 엔젤투자에서 모태펀드 엔젤매칭투자, 벤처캐피탈 후속투자로 이어지고 성장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엔젤투자자는 모태펀드의 지분을 인수(콜옵션)해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엔젤매칭펀드가 도입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모태펀드 엔젤매칭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의 21.1%(289개사 중 61개사)가 벤처캐피탈로부터 907억원의 후속투자를 받았다.


개인투자조합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3년부터 결성 조합 수와 투자금액이 급증해 2015년 조합 수 및 결성액은 89개, 446억원으로 전년(55개, 406억원) 대비 각각 61.8%, 9.8% 증가했다.


엔젤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엔젤투자를 받은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과 제휴하거나 벤처캐피탈로부터 후속투자를 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시어스랩은 2015년 4억원의 엔젤투자를 받은 이후 올해 4월에 페이스북 파트너로 선정되고 현지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로부터 130만달러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무균 즉석밥 생산장비업체인 한국바이오플랜트는 2013년 4억원의 엔젤투자를 받은 이후 벤처캐피탈로부터 62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해 매출이 늘었다.


박용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장은 "업계에서도 소득공제 확대가 엔젤투자 확대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한다"며 "작년 벤처투자 최고치에 이어 엔젤투자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질 좋은 창업과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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