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
포켓몬 고 유저들에게 지뢰밭을 경계하라고 보스니아 지뢰제거 자선단체가 주의를 줬다.
자선단체 ‘포사비나 지뢰제거(Posavina bez mina)’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자선단체는 “포켓몬 고 유저들이 지뢰의 위험성이 있는 장소에 포켓몬을 잡으러 간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시민들은 지뢰위험 표지판을 주의하고 모르는 장소에 가지 말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보스니아에는 세계 2차 대전 후 아직 약 12만개의 지뢰가 발견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적어도 600명이 지뢰관련 사고로 죽었다는 통계가 있다.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카메라를 통해 현실의 장소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는 독특한 게임이다.
포켓몬 고 유저들이 포켓몬을 잡으러 주위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보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문제점은 계속 제기돼 왔다. 토론토 대학의 돈 보이스 교수는 포켓몬들이 위험한 공사현장 같은 곳에도 나타날 수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청소년 두 명이 포켓몬을 잡으려다 강도로 오인돼 집 주인에게 총격 받는 일도 있었다.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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