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와 단독 협상중…10월 본계약 이뤄질 듯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들어 단 한척의 수주도 하지 못했던 삼성중공업이 이르면 오는 10월 25억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가 삼성중공업이 포함된 컨소시엄과 해양플랜트인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를 단독 협상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포함됐다.
FLNG는 해상에 계류하면서 천연가스의 생산과 처리,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다. 발주한 FLNG는 연산 약 300만t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밝힌 올해 수주 목표액인 53억 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채우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종전에 해양플랜트 납기 지연으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원가분석 등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입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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