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6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 베테랑 피지컬 코치가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다음달 열리는 리우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 플라비우(67) 씨를 피지컬 코치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리우 올림픽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다. 플라비우 코치는 올림픽대표팀이 브라질에 도착하는대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에는 신상규(32) 피지컬 코치와 함께 2인 체제로 운영된다.
플라비우 코치는 선수 생활을 일찍 접고 20대 중반부터 피지컬 지도자로 입문, 브라질의 바스코다가마, 상파울루, 팔메이라스 구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등에서 일했다. 1990년대 초반 일본으로 건너와, 1996 아틀란타 올림픽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일본 대표팀을 비롯해 우라와 레즈, 도쿄 베르디, 빗셀 고베 구단에서도 활동했다.
2004년 한국으로 온 뒤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을 거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책임졌다.
오랜 한국 생활을 통해 국내 선수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전문가로 평가된다. 브라질 출신인만큼 낯선 기후와 환경에 적응해야할 올림픽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종 감독 시절부터 피지컬 코치를 맡아오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잘알고 있는 신상규 코치와, 현지 사정에 능통한 플라비우 코치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줄 것으로 올림픽팀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 장현수, 황희찬 3명을 제외한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에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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