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림픽축구대표 미드필더 이창민(22·제주)은 어렸을적 세운 인생 계획에 따라 가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분기점이다.
이창민은 5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올림픽을 앞둔 각오 등을 밝혔다.
이창민은 "어렸을 때부터 생각이 올림픽을 발판으로 더 높은 무대에 가고자 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다.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기회고 내게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계획한대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어렸을 때는 정말 이뤄질 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고 했다.
선배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는 18살이었다. 그는 "그때 올림픽을 보고 가고 싶다는 다짐을 했었다. 리우올림픽까지 휴대폰으로 D-Day를 찍어보니 1000일 넘게 남았더라. 많이 남았는데도 보면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이창민은 이번 올림픽에서 박용우(22·서울), 이찬동(23·광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창민이 가장 조심하고 있는 것은 부상이다.
그는 "아무래도 부상을 더 신경쓰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면서 "그동안 경쟁 체제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대표팀에 오면서 한번 더 걸러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경쟁에 적응이 되어 있다보니 그런 것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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