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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열풍]AMC "병든 포켓몬은 우리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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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열풍]AMC "병든 포켓몬은 우리가 치료"  네덜란드 AMC 병원 트위터에 올라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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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게임인 포켓몬고의 열기가 네덜란드까지 퍼지면서 네덜란드 공공기관이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부속병원 AMC는 "포켓몬고 참가자들이 출입 제한 지역에 침투하는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며 병원 내 포켓몬고 게임을 자제하라고 호소했다.


AMC는 트위터에 포켓몬이 휴지를 들고 울상을 짓고 있는 그림과 함께 "아픈 포켓몬을 우리가 잘 돌봐 줄테니 면회는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포켓몬고의 인기에 네덜란드 철도시설 관리기업 '프로 레일'도 괴로움을 호소했다. 포켓몬고 참가자들이 괴물을 찾아 선로에 뛰어든 사례가 연이어 발생해 결국 닌텐도사에 게임 내용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포켓몬고 출시 이후 지난 며칠 동안 휴대전화로 타인의 집 사진을 찍고 있는 수상한 인물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여러 건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순한 절도범이 아닌 포켓몬고 참가자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포켓몬을 잡아서 훈련하고 다른 포켓몬과 싸우게 하는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지난주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게임 서버가 다운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직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나라의 출시 계획마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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