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 내 한국 화장품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LG생활건강이 약세다.
11일 오전 9시25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3.28% 하락한 10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하락은 사드 배치 결정에 의한 것으로 지난 2월 사드 배치 우려에 의한 주가 하락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지난 2월 하락한 주가는 견조한 한국 화장품 수출 성장세와 화장품 업체들의 견조한 실적성장세에 힘입어 단기간내 주가 반등에 성공했었다"고 말했다.
향후 주가 추이를 단정지어 판단할 순 없지만 화장품무역 관련 제재 방안이 나온다면, 이는 비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대한 제재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제재는 중국 정부가 충분히 명분을 가질 수 있는 규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대장주는 이러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라는 게 서 연구원 설명이다. 서영화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대부분 중국 매출은 이미 정식 루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내 브랜드력 또한 확실하게 갖추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해당 규제들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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