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려줄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이 하루 연기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승인 여부를 처리하기 위해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환 측은 CAS로부터 8일(현지시간) 판결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7일까지 CAS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미뤄져 유리한 판결을 등에 업고 이사회를 지켜보겠다면 박태환 측의 계획은 무산됐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의 올림픽 대표 선발 기준을 만족한 항소인 박태환은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격이 있다"는 국내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있는 만큼 박태환 측은 올림픽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지난 3월 FINA의 징계가 끝났지만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이는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현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상태다.
박태환은 대한체육회로부터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경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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