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주문의는 완만하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수요는 하반기부터 개선돼 내년에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제품 물동량은 2018년까지 연간 5% 이상 성장 지속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은 2017년부터 정상적인 발주 시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절대적인 수요는 크지 않지만, 최근 수주문의는 증가세라는 설명이다.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경쟁사인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SPP조선은 채권단에서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적 우위가 있다"며 "선주사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109억원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할 것이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1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반영해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유 연구원은 "공정효율개선, 원가절감, 고수익 선박 매출 비중 증가로 실적개선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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