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29일 우리은행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배당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54.7% 증가한 3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컨센서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우리은행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해 은행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대우조선, 한진해운, STX, 폴리실리콘 제조사 SMP 등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벽산건설, 삼부토건, 경남기업, 파이시티 등 약 1900억원에 달하는 매각익 또는 충당금 환입 요인이 이를 거의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외 대기업 신용위험 재평가 영향은 크지 않고 , 비경상 제외 경상 대손충당금은 2분기에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의 특징은 그동안 우리은행의 취약점으로 인식돼 왔던 건전성 지표가 추가 개선되면서 은행 평균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우리은행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3%로 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이익추정치 상향에 따라 배당 추정치를 기존 주당 400원에서 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우리은행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8.6%로 타행보다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경기대응완충자본 0% 적용에 따라 2019년 요구 자본비율인 8.0%를 상회하고 있고, 카드 내부등급법 시행시 약 5조원 가량의 위험 가중자산 감소로 보통주자본비율이 약 30bp 개선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배당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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