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지난 25~26일 영·호남 검도인들 화합 교류 및 호국검도대전 열려
‘2016 영·호남 화합 교류전 및 호국검도대전’이 지난 25일과 26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화순군검도협회(회장 주종광)와 진주시검도협회(회장 박순곤)가 공동 주최하고 화순군검도회가 주관한 이번 교류전에는 양 협회 4단 이상 사범들이 참여했다.
첫날인 25일 열린 환영만찬에는 최경회 장군의 후손과 문홍헌 장군의 후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진주대첩 당시를 연상하면서 남긴 글과 시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글썽이게 했다.
구충곤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영·호남 의병이 하나돼 진주성을 지킨 호국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영·호남 검도인들이 함께했다”며 “영남과 호남, 지역을 나누기 이전에 하나로 뭉쳐 나라를 지킨 애국선현들을 본받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종광 화순검도회장은 “임진왜란 때도 이와 같이 영·호남 의병들이 함께 모여, 함께 싸우고, 함께 나라를 지키자며 결의를 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도 그때를 연상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순곤 진주시검도회장도 “영·호남화합 검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는 화순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검도인 들이 앞장서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둘째날인 26일 열린 호국검도대전에는 경남검도회와 전남검도회에서 각 20여팀 34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연무(조선세법)와 건강체조, 단체전 등을 통해 최경회 장군, 문홍헌 장군, 주논개로 이어지는 화순의병 정신을 재조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류전과 호국검도대전은 진주시와 화순군 주도아래 작지만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진주시와 화순군이 상호 교류 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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